신발 한 켤레를 닳게 할 수만 있다면 < 따뜻한 하루, 새벽편지에서 발췌> |
![]() 장난꾸러기 아들 때문에 걱정이 많은 한 아버지가 있었다. 손수레를 타고 비탈길을 내려오는 놀이를 좋아하는 아들은 운동화 밑창이 금방 닳아버리곤 했다. 고장난 세탁기를 중고로 구매하고 아들의 신발을 사주기로 결심했다. 중고세탁기를 구매하러 찾아간 판매자의 집은 교외에 위치한 넓고 아름다운 집이었다. '이런 집에 살면 얼마나 행복할까...' 남자는 부러워하면서 초인종을 눌렀다. 곧 세탁기를 팔기로 한 부부가 밖으로 나왔다. 세탁기를 저렴한 가격에 구입한 남자는 그들과 이런저런 대화를 나누다가 문득 아이 이야기를 꺼냈다. "저희 집 말썽꾸러기 때문에 항상 걱정이에요. 신발을 험하게 신어서 다 헤어졌어요. 학교 가기 전에 운동화를 사줘야 하는데..." 그러자 부인은 안색이 변하더니 금방이라도 울음을 터뜨릴 기색으로 집 안으로 들어가 버렸다. 영문을 모르고 서 있는 남자에게 곁에 있던 남편이 말했다. "저희에게는 딸이 하나 있는데.. 태어난 이후로 한 번도 걸은 적이 없답니다. 만약 아이가 신발을 신고 '신발 한 켤레를 닳게 할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라는 생각에 저러니 이해 바랍니다." ========================================== 당신은 항상 자신이 갖지 못한 것을 부러워하지만.... 어쩌면 당신은 이미 많은 것을 가지고 있는 지도 모릅니다. # 오늘의 명언 우리는 다른 사람이 가진 것을 부러워 하지만, 다른 사람들은 우리가 가진 것을 부러워 한다. - 푸블릴리우스 시루스 - |
□ 걱정을 해서 걱정이 없어지면 걱정이 없겠네
티베트 속담
□ 자리 양보
미국 대통령 윌리엄 맥킨리가 하원의원 시절의 일이다.
맥킨리는 어느 날
의회 사무실로 향하기 위해 전차에 올랐다.
몇 정거장이 지난 후
그는 병색이 짙은 한 여성이 전차에 올라타는 것을 보았다.
여인은 한 좌석 앞에 걸어가 섰는데,
그 좌석에는 함께 일하는 동료의원 한 명이 앉아 있었다.
그런데 그 의원은
비틀거리는 여성이 자기 앞에 서 있는데도
자리를 양보하기는커녕
신문을 보는 척하며 얼굴을 가리는 게 아닌가.
결국 이를 보다 못한 맥킨리가 자리를 양보했다.
몇 년 후, 맥킨리는 대통령에 당선되었다.
집무실에 앉아 있는데
신임 대사 후보 리스트를 비서가 가져다주었다.
그런데 그 리스트의 맨 위에는
예전에 자리를 양보하지 않았던
동료 의원의 이름이 적혀 있는 게 아닌가!
맥킨리는 단호하게 동료 의원을 리스트에서 빼 버렸다.
하지만 동료 의원은
왜 자신이 신임 대사 자리에 오르지 못했는지
끝내 그 이유를 알지 못했다.
□모든 사람에게 예절바르고, 많은 사람에게 친절한 사람은
아무에게도 적이 되지 않는다. - 벤자민 프랭클린 -
내겐 너무 착한 남편 |
![]() 어느 가을 해질 무렵에 그녀는 남편과 다툰 후 속상한 마음을 달래려 마당으로 나왔다. 아직 채 마르지 않은 머리카락이 바람에 스치자 소름이 돋을 만큼 한기가 느껴졌다. 그 때 남편이 드라이기를 들고 나오며 말했다. "그만 화 풀고 이리와!" 남편은 못 들은 척하는 그녀를 억지로 의자에 앉히고는 머리를 말려주었다. 정원 가득 핀 꽃들을 바라보며 아무 말 없이 남편에게 머리를 맡기고 있는 동안 그녀는 그와 다툰 이유조차 생각나지 않을 만큼 마음이 편안해졌다. 그녀보다 나이가 한참 많은 남편은 이해심과 포용력이 많은 사람이었고, 다툼이 있을 때마다 이런 식으로 그녀를 달래주곤 했다. 표현하지는 않았지만 그녀는 이런 남편에게 늘 고마운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 잠시 후, 남편 말했다. "언젠가는 당신 혼자 이 자리에 앉아서 오늘 이 순간을 회상하는 날이 오겠지..." 남편의 목소리는 담담하면서도 어딘지 모르게 슬픔이 묻어 있었다. 뜻밖의 말에 당황한 그녀는 남편을 향해 몸을 돌리며 말했다. "당신은요?" 남편은 드라이기의 작동을 멈추고 그녀를 안심시키듯 싱긋 웃어 보이고는 다시 그녀의 머리를 말리기 시작했다. 두 사람의 침묵 속에서 드라이기 소리는 더욱 크게 들렸다. 남편은 한참 만에 대답했다. "글쎄... 아마 당신보다 먼저 하늘나라에 가 있지 않을까?" 순간 그녀는 가슴이 철렁하고 내려앉는 기분이었다. 남편 없이 혼자 남겨질 거라는 생각은 단 한 번도 한 적이 없었다. '어째서 나는 소중한 사람의 마음에 그토록 쉽게 생채기를 내는 것일까? 남편은 내가 어떤 잘못을 해도 매번 나를 용서해줄 거라는 믿음 때문일까?' 그녀는 앉은 채로 몸을 돌려 남편의 허리를 꼭 끌어안았다. 그는 갑작스러운 아내의 행동에 놀랐지만, 이내 그녀의 머리카락을 쓰다듬어 주었다. 그녀는 남편을 좀 더 힘껏 껴안으며 다짐했다. 세상의 단 한 사람, 소중한 남편의 마음을 다시는 아프게 하지 않겠다고... |
그때는 뼈를 녹일 것같은
아픔이나 슬픔이였을 지라도
지나고 보면 그것마저도
가끔은 그리워질 때가 있습니다
어떻게 견디고 살았던가 싶을 만치
힘들고 어려웠던 일도
지금 조용히 눈을 감고
그때를 추억하다 보면
더욱 생생하고 애틋한 그리움으로
가슴에 남아 있는 것을 보면
어찌 생각해보면
이시간이 세상이 무너지는 듯한
절망과 고통스러운
삶의 질곡에 서있다 할지라도
결코 이겨내지 못할 일은
없다는 뜻이 아닐런지요
가진 것의 조금을 잃었을 뿐인데
자신의 전부를 잃었다고 절망하는 것은
남이 가지지 못한 것을 보지 못함이요
더욱 그렇습니다
남이 가진 것을
조금 덜 가짐에서 오는 욕심이며
비워야할 것을
비우지 못한 허욕 때문이며
포기와 버림에 익숙하지 못해서 일수도 있습니다
생사를 넘나드는 기로에 서있는
사람들의 기도는 참으로 소박합니다
비록 평생 일어서지 못한다 할지라도
살아 숨쉬고 있음 그 하나가
간절한 기도의 제목이 되고
살아 있음 그 하나만으로도
더없는 기쁨과 감사의
눈물을 흘리는 이들을 보게됩니다
남의 가슴에 들어 박혀 있는 큰 아픔 보다
내 손끝에 작은 가시의 찔림이
더 아픈 것이기에
다른 이의 아픔의 크기를
가늠하긴 어렵지만
더이상 자신만의 생각과 판단으로
스스로를 절망의 늪으로
밀어넣는 일은 말아야 합니다
지난 날을 되돌아보면 아쉬움도 많았고
후회와 회한으로 가득한
시간이였을지라도
앞에서 기다리고 있는 새 날의
새로운 소망이 있기에
더 이상은 흘려보낸 시간들 속에
스스로를 가두어 두려하지 마십시요
아픔없이 살아온 삶이 없듯이
시간속에 무디어지지 않는
아픔도 없습니다
세상을 다 잃은듯한 아픔과 슬픔마저도
진정 그리울때가 있답니다
병실에서 아스라히 꺼져가는
핏줄의 생명선이 안타까워
차라리 이순간을
내 삶에서 도려내고 싶었던 기억마저도...
□진정한 휴식
높은 곳에 오르기 위해
더 멀리 가기 위해서는
그만큼 많은 휴식이 필요합니다.
신록의 계절
나무 그늘에서 잠시나마 쉬는 것은
인생의 밧데리를 충전하는 일입니다.
- 나무꾼의 숲속편지 중에서
인연 |
![]() 10년 전 샌프란시스코로 향하는 비행기 안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객실 승무원들이 한 차례의 서비스를 마친 후, 일부가 벙커(여객기 안에 있는 승무원들의 휴식처)로 휴식을 취하러 간 시간이었습니다. 서씨는 더 필요한 것이 없는지 객실을 둘러보고 있는데 할머니 한 분이 계속 화장실을 들락 거리시며 어쩔 줄 몰라하고 계셨습니다. 뭔가 도움이 필요할 것 같아 다가가 여쭈었습니다. "도와드릴까요? 할머니 어디 편찮으신 데 있으세요?" 할머니는 잠시 아주 난처한 표정을 짓더니 서씨 귀에 대고 이렇게 말했습니다. "아가씨~ 내가 틀니를 잃어 버렸는데, 어느 화장실인지 생각이 나지 않아. 어떡하지?” 서씨는 "제가 찾아보겠다" 며 일단 할머니를 안심시킨 후 좌석으로 모셨습니다. 그 후 비닐장갑을 끼고 화장실 쓰레기통을 뒤지기 시작했습니다. 다 디져본 후 마지막 쓰레기통에서 휴지에 곱게 싸인 틀니를 발견했습니다. 할머니가 양치질을 위해 잠시 빼둔걸 잊어버리고 간 것을 누군가가 쓰레기인 줄 알고 버린 것이었습니다. 서씨는 틀니를 깨끗이 씻고 뜨거운 물에 소독까지 해서 할머니께 갖다 드렸습니다. 할머니는 목적지에 도착해 내릴 때까지 서씨에게 여러 번 "고맙다" 는 인사를 했습니다. 세월이 한참 흘러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을 약속하고 지방에 있는 예비 시댁에 인사를 드리러 가기로 하였습니다. 미국에 계신 남자친구의 외할머니께서 서울에 오셨다고 먼저 인사를 드리러 가자고 해서 잔뜩 긴장한 채 남자친구를 따라 할머니를 뵈러 갔습니다. 그런데 할머니를 뵌 순간 어디선가 뵌 분 같았습니다. "할머니, 처음 뵙는 것 같지가 않아요. 자주 뵙던 분 같으세요." 그러자 할머니께서는 서씨의 얼굴을 가만히 쳐다보시더니 갑자기 손뼉을 치며 "아가! 나 모르겠니? 틀니, 틀니!" 하시더니 그 옛날 항공탑승권을 여권 사이에서 꺼내 보이셨는데 거기에 서씨 이름이 적혀 있었습니다. 할머니는 언젠가 비행기를 타면 그때 그 친절했던 승무원을 다시 만날 수 있을 것 같아 이름을 적어 놓았다고 합니다. "우리 손주와 결혼할 처자가 승무원이라해서 혹시나 했는데.. 이런 인연이 어디 있느냐~”며 서씨를 아주 좋아하셨습니다. 서씨는 예비 시댁 어른들을 만나기도 전에 사랑받는 며느리가 되었고 아주 행복한 결혼생활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 피천득 수필 '인연' 중에서- 우리의 삶은 계속해서 사람들을 만나고 많은 사람들과 인연을 맺으며 살아갑니다. 가벼이 스치는 사람도 소중한 인연이 될 수 있습니다. |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종교는 친절이다 -법정
만남은 소중해야 하고 인연은 아름다워야한다.
소와 가죽신 |
![]() 어떤 산길, 농부가 큰 소를 끌고 집에 가고 있었다. 농부의 뒤로 수상한 두 명의 남자가 보였다. 한 남자가 옆의 남자에게 말했다. "조금 기다려 봐, 내가 저 소를 빼앗아 오겠네." "자네가 아무리 소매치기의 달인이라고는 하지만 물건이 좀 크지 않나? "두고 보면 알게 돼.." 두 명의 남자는 소매치기였습니다. 한 소매치기가 농부가 가는 길 앞에 잽싸게 앞질러 가서 새 가죽신 한 짝을 그가 발견하기 쉽게 놓아두었다. 농부는 산길을 계속 걸어 가다가 새 가죽신 한 짝을 발견하고 손에 집어 들었다. "안타깝구나. 한 짝만 있으면 아무 소용도 없는데..." 농부는 아쉬워하면서 가죽신을 내버려두고 계속 소와 함께 집으로 향했다. 그렇게 조금 더 걸어 모퉁이를 돌자 조금 전에 보았던 새 가죽신의 나머지 한 짝이 있었다. "이런 횡재가 있나! 깊은 산속을 지나는 사람은 별로 없으니 아직 그 가죽신이 그대로 있겠지?" 농부는 하늘에 감사를 드리며 옆에 있는 나무에 소를 엉성하게 묶어두고는 서둘러 왔던 길을 돌아갔다. 예상대로 가죽신은 그곳에 있었다. 농부는 멀쩡한 새 가죽신 한 켤레가 생겼다고 좋아하며 소를 묶어둔 곳으로 되돌아갔다. 그러나 소는 이미 소매치기가 가져가고 없었다. ------------------------------------------ 세상의 유혹에 흔들려 소중한 것을 잊어버리고 있진 않으십니까? 기억하세요, 가장 소중한 것을.. 이미 당신은 가지고 있답니다. # 오늘의 명언 다른 사람이 유혹을 받아 쓰러진 곳이면 당신도 그 자리에서 쓰러질 수 있다는 사실을 항상 염두에 두라 - 고전 10:13 - |
동전의 양면 |
알렉산더 대왕이 전쟁에 나갔을 때의 일이다. 적군은 아군보다 열 배나 많았고, 병사들은 '이제 삶이 끝나는 가 보다' 하며 겁에 질려 있었다. 이를 보던 알렉산더 대왕은 묘안을 떠올렸다. 그는 손에 동전을 하나 들고 모두에게 말했다. "신께서 내게 계시를 주셨다. 이 동전을 던져 나는 우리의 운명을 예측하고자 한다. 만약 동전을 던져 앞면이 나온다면 승리할 것이고 뒷면이 나온다면 우리는 패배할 것이다." 알렉산더 대왕은 비장한 표정으로 동전을 높이 던졌다. 숨이 멈출 것 같은 긴장의 순간, 모두는 땅바닥에 떨어진 동전을 주시했다. 동전의 문양이 번쩍이는 것을 보고 병사들은 앞면임을 확신했다. 승리의 확신에 찬 그들은 수적 열세를 극복하고 열배나 되는 적을 격파했고, 전쟁에서 크게 승리했다. 승리를 자축하는 자리에서 한 장수가 말했다. "운명이란 무섭군요. 동전의 앞면이 나온 것처럼 승리할 수 있었다니..." 그러자 알렉산더 대왕이 대답했다. "과연 그럴까? 비밀을 하나 알려 주지. 사실 그 동전은 양쪽 다 앞면이었다네" ![]() 어떤 자세로 임하느냐에 따라 결과는 전혀 달라지기도 합니다. '할 수 있다' 고 확신하고 계십니까? 아니면 '어차피 안 될 거야' 라며 미리부터 포기하고 계십니까? # 오늘의 명언 긍정적인 생각을 가진 사람은 문제를 두려워하지 않기 때문에 언제나 긍정적인 결과를 얻는다. - 노만 빈센트필 - |
좋더라
진수성찬 차려 놓고 말없이 가는 잘 사는 딸보다
차린 건 많이 없어도 늦게까지 말벗 되어 주는
작은 아들이 좋더라.
현금다발 놓고 가는 정 없는 딸보다
추어탕 만들어 와서 같이 먹는
며느리가 더 좋더라.
화려한 말 잔치로 혼을 빼는 수다쟁이 아들보다
몇 마디만 하고 가도 귓가에 여운이 남는
조용한 막내며느리가 좋더라.
혼자 일 다 하듯 설치는 신랑보다
언제나 지켜보며 뒤처진 것들 챙겨 주는
시아버지가 좋더라.
먼저 일은 벌여놓고 책임 못 지고 쩔쩔매는 친정 동생보다
땅 꺼질까 조용조용 걷는
손위 동서가 좋더라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우리네 인생살이에서
정은 절대로 빼놓을 수가 없죠
- 우리는 오늘도 사람의 정을 느끼며 살아갑니다 -
할머니의 보따리
한 남루한 행색의 할머니가 보따리 두 개를 들고
거리를 헤매고 있는 것이 목격되었습니다.
"한 시간 째 왔다갔다...할머니가 좀 이상해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들이 이것저것 여쭤봤지만,
할머니는 자신의 이름도 딸의 이름도 기억하지 못하고
보따리만 꼭 끌어안고 계셨습니다.
"우리 딸이 애를 낳고 병원에 있어요.."
라는 말씀만 반복합니다.
경찰관들은 할머니가 슬리퍼 차림인 것으로 보아
인근 주민일 것이라 판단하고,
할머니 사진을 찍어 동네에 수소문을 해보았습니다.
마침내 딸이 입원한 병원까지
순찰차로 모시고 가게 되었습니다.
갓난아이와 함께 침대에 누워있던 딸이 작게 외쳤습니다.
"엄마!"
엄마라고 불린 할머니는 주섬주섬 보따리를 풀었습니다.
거기엔...
다 식어버린 미역국, 나물반찬
흰 밥이 들어 있었습니다.
"어여 무라..."
핼쓱한 얼굴의 딸은 엄마를 보고 가슴이 미어집니다.
치매를 앓고 있던 엄마가 기억하는 단 한 가지가
오직 자신이었기 때문입니다...
결국 병실은 눈물바다가 되고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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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을 잃어버리는 병을 앓고 있으면서도
잊어버리지 않았던 사실
'내 딸이 아이를 낳는구나...'
어머니의 사랑이란 이런 것이 아닐까요...
죽음의 직전, 혹은 죽음의 순간까지도
사랑하는 자녀를 걱정 하는 것...
♧ 모죽 이야기 ♧
대나무 중에 최고로 치는 ‘모죽’은 씨를 뿌린 후 5년 동안 아무리 물을 주고 가꾸어도 싹이 나지 않는다고 합니다.
하지만 5년이 지난 어느 날 손가락만한 죽순이 돋아나 주성장기인 4월이 되면 갑자기 하루에 80cm씩 쑥쑥 자라기 시작해
30m까지 자란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왜 5년이란 세월동안 자라지 않았던 것일까요?
의문에 의문을 더한 학자들이 땅을 파 보았더니 대나무의 뿌리가 사방으로 뻗어나가 10리가 넘도록
땅속 깊숙히 자리잡고 있었다고 합니다.
5년간 숨죽인 듯 아래로 아래로 뿌리를 내리며 내실을 다지다가 5년후 당당하게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 것입니다.
마치 물이 끓기까지 변화 없는 모습을 계속 유지하다가 갑자기 끓기 시작하는 것처럼
모든 사물에는 임계점이 존재하며
여기에 도달하면 폭발적 성장하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많은 사람들은 참으로 쉽게 포기를 합니다.
하지만 성공한 사람들의 공통점에는 포기를 모른 다는 사실이 있습니다.
그들에게는 실패와 고생을 거듭해도 분명 성공할 날이 올 거라는긍정적 기대로 차곡차곡 내실을 다지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지금의 시간이 미래의 성공을 위한 밑거름이 된다고 확신을 한 것입니다.
아무리 열심히 해도 발전은 없고 언제나 제자리 걸음이라고 생각하여 포기하고 싶을 때 ‘모죽’이 자라기 전 5년과 100℃ 물이 끓기 전의 순간이라 생각하고 이 시간을 포기하지 않고 견뎌낸다면 ‘모죽’처럼 쑥쑥 자라고, 100℃의 물처럼 끓기 시작 할 것입니다.
강화 보문사의 돌에 새겨 있는 글
함께 영원히 있을 수 없음을 슬퍼말고
잠시라도 같이 있음을 기뻐하고
더 좋아해 주지 않음을 노여워 말고
이만큼 좋아해 주는 것에 만족하고
나만 애태운다 원망 말고
애처롭기만 한 사랑도
할 수 있음을 감사하고
주기만 하는 사랑이라 지치지 말고
더 많이 줄 수 없음을 아파하고
남과 함께 즐거워한다고 질투하지 말고
그의 기쁨이라 여겨 기뻐할 줄 알고
이룰 수 없는 사랑이라
일찍 포기하지 말고
깨끗한 사랑으로
오래 간직할 수 있는
나는 당신을 그렇게 사랑할 것입니다
마라톤 정신 공유해요
2010년 중국에서 열린
ZHENG-KAI 마라톤 대회.
케냐의 마라톤 유망주 Jacquline Nyetipei 가
경기 중에 열심히 달리고 있었습니다.
이대로 달리는 페이스를 유지만 하면
우승이 장담되는 상황이였습니다.
그렇게 열심히 달리던 중에
숨이 턱에 차 있는 선수를 발견했습니다.
이 선수는 중간에 제공되는 물을 마시지 못해서
곧 쓰러질 것만 같았습니다.
이 선수를 발견한 재클린은 서슴없이
자신의 물을 나눠주었습니다.
이 선수는 두 팔이 없어서 물을 마시지 못한 것이였습니다.
결국 재클린은 우승이 아닌 2등으로 들어왔고,
상금도 2만불이나 놓치게 되었습니다.
아마도 중간에 물을 나누어 준 시간이
결과에 영향을 끼친 것 같습니다.
놓친 2만 불은
온 가족의 몇 년치 생계비로 쓸 수 있을 만큼
케냐에서 엄청난 액수의 돈이였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또다시 같은 상황이 와도
동일한 행동을 했을거라며
오히려 그 선수를 걱정했습니다.
돈 보다
명예 보다
위기에 처한 사람을 위했던 재클린...
그녀야말로 이 시대의
진정한 스포츠 영웅이 아닐까요?
말 한마디의 가격
프랑스의 휴양도시 니스의 한 카페에는
이런 가격표가 붙어 있다고 합니다.
⊙ Coffee! 7 Euro.
⊙ Coffee Please! 4.25 Euro.
⊙ Hello Coffee Please! 1.4 Euro.
우리말로 바꾸면.
⊙ 커피 - 라고 반말하는 손님은 ‘1만 원’을.
⊙ 커피주세요 - 라고 주문하는 손님은 ‘6천 원’을.
⊙ 안녕하세요, 커피 한 잔 주세요 ? 라고
예의 바르고 상냥하게 주문하는 손님은
‘2천 원’을 지불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기발한 가격표를 만든 카페 주인은
손님들이 종업원에게 함부로 말하는 것을 보고
아이디어를 냈다고 합니다.
다시 말해..
그 카페에서는 말 한 마디를 예쁘게 하는 것으로
똑같은 커피를 5분의 1가격으로 마실 수 있는 셈입니다.
- 한성은(인제 실버홈원장/좋은글) -
저도 도와 드릴게요
정확히 퇴근 시간만 되면
언제나 쌩 없어지는 직원이 있습니다.
뭐 그러려니 했죠.
저도 뭐 다른 동료가 퇴근 후에 뭘 하는지
별로 관심이 없으니까요.
하지만 그 직원은
참 착하고 붙임성 좋고 서글서글한 사람인데
회식도 거의 참석 안 하고,
막상 퇴근 후 업무가 아닌 일엔 절대 시간을 안 내니
의아하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누군가가 물어봤어요.
“아니. 그렇게 집에 달려가서 도대체 뭐해?”
그의 대답!
“어머니께서 빌딩 청소를 하세요.
근데 혼자서 하시기에는 힘드실 것 같아
퇴근 후 달려가서 청소를 도와 드려요.
이야기를 듣고는 좀 놀랐습니다.
‘그냥 아무렇지도 않게 말하네?’ 라고 생각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아무렇지 않게 말하는 것이 당연할 수 있다고 생각했죠.
그런데 더 놀란 건 사무실 직원들 반응,
“뭐야, 그런 거였어?”
“그럼, 우리도 오늘 다 같이 가서 도와 드릴까?
누구 청소하러 갈 사람?”
이렇게 누군가 말하자,
“제가 갈게요.“
“저도 도와 드리고 싶어요.” 라며
서로 발 벗고 나서더라고요.
“아마추어가 가봐야 일만 늘어요.
바닥에 발자국만 찍어 댄다고.”라며 극구 사양했지만,
그 직원의 표정에서 벅찬 감사를 느꼈고,
다른 직원들에게서 따뜻함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이 일은 나를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 안학영 간사 옮김(월드쉐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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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막하고 험한 세상에서도
따뜻한 마음을 잃지 않고 살아가시는 분들이야말로
이 세상의 진정한 승리자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 우리가 살아가는 가장 큰 힘은 ‘사람’이 아닐까요?
참새와 죄수
평생 감옥을 제 집 드나들듯 한 늙은 장기수가 있었다.
평생의 동반자 ![]() 대학원의 한 노교수가 수업이 끝날 무렵에 결혼한 여학생에게 좋아하는 사람 20명의 이름을 칠판에 써보라고 말했다 그 학생은 가족, 친구, 회사 동료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적어 나갔다. 학생이 이름을 다 적자, 교수는 학생에게 그 20명 중에서 별로 중요하지 않은 사람 하나를 지우라 했다. 학생이 한 명의 이름을 지우자 교수가 또 말했다. “그다음으로 중요하지 않은 사람 이름을 하나 지우게나.” 학생은 교수의 요구에 따라 사람들의 이름을 계속 지우고, 결국 칠판에는 부모님과 남편, 자녀 네 사람만 남았다. 교실 안은 쥐 죽은 듯이 조용해졌다. 교수가 조용히 말했다. “별로 중요치 않은 사람 이름을 다시 지워 보게.” 그녀는 한참 망설이다가 아버지의 이름을 지웠다. 교수는 이어서 말했다. “다시 한 명!” 그녀가 자신을 낳은 어머니의 이름을 지우자 또다시 교수가 말했다. “한 명을 더 지워 보게.” 한동안 멍하니 있던 그녀는 아이의 이름을 지우면서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 한참 후에 눈물을 그친 학생에게 교수는 물었다. “자네를 낳아 준 부모와 자네가 낳은 자식을 왜 지웠으며,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았고, 마음만 먹으면 다시 구할 수 있는 남편을 왜 가장 소중한 사람으로 남겼는가?” 그녀는 천천히 말했다. “시간이 흐르면 부모님께서는 먼저 돌아가실 것이고, 아이는 다 자라면 품을 떠날 것이 분명합니다. 그렇다면 평생 저에게 평생의 동반자가 되어 줄 사람은 남편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 이은성 옮김(본부 사업팀) / 인터넷 발췌 - -------------------------------------------- 여러분이 만약 이런 질문을 받는다면 가장 마지막으로 남길 사람은 누구인가요? - 가장 소중한 사람의 기준은 무엇일까요? - 고슴도치의 사랑
![]() 고슴도치 한 마리에 보통 5천 개의 가시가 있다고 합니다. 고슴도치는 이렇게 많은 가시를 가지고도 서로 사랑을 하고 새끼를 낳고 어울린다고 합니다. 어떻게 가능할까요? 바늘과 바늘 사이, 가시와 가시 사이를 조심스럽게 잘 연결해서 서로 찔리지 않도록 하므로 가능하답니다. 우리에게도 많은 가시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 가시로 서로를 찌르고 상처를 줍니다. 우리는 가까울수록 더 많은 아픔과 상처를 주고받으면서 살아갑니다. 어떻게 하면 가시가 있더라도 서로 사랑하며 안아줄 수 있을까요? 고슴도치처럼 조심조심 서로를 살피고 아끼고 이해하며, 아프지 않게 말하고 양보하면 되겠지요. 그러면 아픔을 안고도 사랑할 수 있겠지요. - 김기숙 옮김(해피홈) / 『고슴도치의 사랑(정용철)』 중에서 - -------------------------------------------- 사랑의 시작은 바로 배려! 나보다는 상대를 더욱 살피는 것입니다. - 나의 배려에서 사랑이 출발한다 -
고난을 당하고 나서
고난을 당하고 나서
감사를 배웁니다 고난을 당하고 나서 겸손을 배웁니다 고난을 당하고 나서 용서를 배웁니다 고난을 당하고 나서 사랑을 배웁니다 고난을 당하고 나서 침묵을 배웁니다 고난을 당하고 나서 헌신을 배웁니다 고난을 당하고 나서 인내를 배웁니다 - 소 천 - -------------------------------------------- 고난을 당하고 나서 나는 눈물을 배웠습니다 - ...더 이상 무슨 말이 필요합니까? -
때늦은 후회
한 나그네가 길을 가다
빵 속에 든 금화 한 닢
옛날 독일에서 있었던 이야기입니다. 어느 해인가 그 땅에 극심한 흉년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굶주리게 되었습니다. 그 때 어떤 돈 많은 노인 부부가 날마다 빵을 만들어서 동네 어린 아이들에게 나누어 주었습니다. 그들은 아이들로 하여금 매번 빵을 한 개씩만 가지고 가도록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아이들은 서로 조금이라도 더 커 보이는 빵을 차지하겠다고 난리를 떨었습니다. 그러나 그 가운데서 한 여자아이만큼은 예외였습니다. 언제나 맨 끝에 섰습니다. 자연히 그 아이에게 돌아가는 빵은 항상 제일 작은 것이었습니다. 아이들은 저마다 더 큰 빵을 차지하는 것에 정신이 팔려서 자기에게 빵을 나누어 준 노인 부부에게 고맙다는 말조차도 제대로 할 겨를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그 여자아이는 제일 작은 빵을 차지하면서도 언제나 깍듯하게 그 노인 부부에게 감사하다고 말하는 것을 잊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이었습니다. 그 날따라 그 여자아이에게 돌아온 빵은 유난히 더 작아 보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여자아이는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노인 부부에게 빵을 주셔서 감사하다고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말을 한 후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여자아이는 빵을 먹으려고 하다가 깜짝 놀랐습니다. 빵 속에 금화 한 닢이 들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 옆의 메모지에는 이렇게 적혀 있었습니다. ˝이것은 너처럼 작은 것일지라도 잊지 않고 감사하는 사람을 위해서 우리가 마련한 선물이란다.˝ 영원한 행복
강물은 흐르며 끝없이 낮아지라 하고 서있는 저 듬직한 산은 이리저리 흔들리지 말고 넉넉히 누워있는 저 들판은 마음껏 주면서 살라 하네 이처럼 세상은 나누고 주는데 우리는 여전히 챙기며 살고 있네 이제 더 이상 비열하게 길거리 할머니 귤값이나 깎지 말고 깨진 병이라 넋두리 말고 나만 빼고 현란 스펙이라 기죽지 마라 자 인생아 우리 모두 넉넉히 나누며 살아가자 - 소 천 - | ||||||||||||
아버지의 기대
다섯 명의 자식을 둔 한 아버지가 있었습니다.
그 중 한 명의 아들이 유독 병약하고 총명하지도 못하여
형제들 속에서조차 주눅 들어
있어
아버지는 늘 가슴 아팠다고 합니다.
어느 하루,
아버지는 다섯 그루의 나무를 사 왔습니다.
그리고 다섯
명의 자식들에게 한 그루씩 나누어 주며
1년이라는 기한을 주었지요.
가장 잘 키운 나무의 주인에게는
무엇이던 해주겠다는 약속과
함께 말입니다.
약속한 1년이 지났습니다.
아버지는 자식들을 데리고 나무가 자라고 있는 숲으로 갔습니다.
놀랍게도 유독
한 그루의 나무가 다른 나무들에 비하여
키도 크고 잎도 무성하게 잘 자라 있었습니다.
바로 아버지의 가슴을 가장 아프게
하였던
그 아들의 나무였던 게지요.
약속대로 아버지는 아들에게 원하는 것을 물었고
예상대로 이 아들은 자기가 딱히
무엇을 요구하여야 할지조차도
말하지도 못하였다고 합니다.
아버지는 이 아들을 향해 큰 소리로 칭찬하기를
이렇게 나무를
잘 키운 것을 보니 분명 훌륭한
식물학자가 될 것이며,
그리 될 수 있도록 온갖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모두들 앞에서
공표(公表)하였지요.
아버지와 형제들로부터
명분 있는 지지와 성원을 한 몸에 받은 이 아들은
성취감이 고조되어
식물학자가 되겠다는 꿈에 부풀어
그날 밤 잠을 이루지 못하였습니다.
하얗게 밤을 지낸 새벽 잘 자라준 나무가 고맙고
하도 신통하여 숲으로 갔습니다.
어스름한 안개 속에 움직이는 물체가
그의 나무 주변에서 느껴졌고,
곧 이어 물
조리개를 들고 있는 아버지의 모습이
아들의 두 눈에 보였습니다.
아들은 비록
훌륭한 식물학자는 되지
못하였으나
미국 국민들의 가장 많은 지지와 신뢰를 받은
프랭클린 루즈벨트 대통령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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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의 자식 사랑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다 같습니다.
상당수의 많은 부모는 똑똑한 자식을 잘 키우려 하지만
부족한 자녀일수록 특별한 보호를 받고
격려를
받아야 잘 커갈 수 있게 됩니다.
# 오늘의 명언
부모란 자녀에게
사소한 것을 주어
아이를 행복하게 만들도록 만들어진 존재다.
- 오그든 내쉬 -
생선장수 어머니
우리 6남매를 홀로 키운 어머니는
생선 장수였습니다.
어머니는 자식들을 굶기지 않으려고
길에서 생선을 팔았습니다.
그렇게 온종일 팔아봐야
6남매 한 끼 식량을 사기도 빠듯한 돈.
그래도 봉지 쌀을 사서 돌아오는
어머니의 발걸음은 가벼웠습니다.
어머니가 방문을 열고 들어오면
어린 6남매는 반갑게 어머니를 맞이했습니다.
아이들의 소원은
하얀 쌀밥을 마음껏 먹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밥은 언제나 부족했고,
6남매는 먹을 것만 보면 허겁지겁 먹었습니다.
그러니 밥상머리에 둘러앉으면
서로 많이 먹겠다고 야단들이었죠.
그런데 이상한 일이 있었습니다.
어머니는 끼니마다 밥을 반 그릇 남기면서도
자식들에게는 절대 주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엄마, 엄마 밥 내가 먹으면 안 돼요?”
아이들이 숟가락을 빨며 애원해도
어머니는 손으로 밥그릇을 가리며
“이건 안 된다고 했잖니!”
아이들은 그럴 때마다 서운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이었습니다.
그 날도 역시 6남매는
밥상머리를 떠나지 않고,
어머니의 남은 밥을 달라고 졸라댔습니다.
그러다가 그만 밥상이 기울면서
어머니의 밥그릇이 바닥으로 떨어지고 말았습니다.
그때 뭉툭한 것이
밥그릇에서 퉁겨져 나왔는데,
어머니는 어쩔 줄 몰라 하며
그 뭉툭한 것을 감추었습니다.
그것은 밥이 아니라
바로 무 토막이었습니다.
밥그릇에 쏙 들어갈 수 있게 깎은 무 토막에
밥알이 아슬아슬하게 붙어있었던 것입니다.
11살 브렌든의 마지막 소원
백혈병으로 2주 밖에 살지 못한다는 판정을 받은
11살짜리 어린 소년 ‘브렌든.’이
차를 타고 엄마와 집으로 돌아오고 있었습니다.
세상을 떠난다는 것,
사랑하는 사람들과 영원히 이별한다는 것,
어린 소년 브렌든은 그것이 무엇인지 알고 있었을까요?
“남은 시간동안 하고 싶은 소원을 말해보렴.”
세상에서 가장 꺼내기 힘들었던
엄마의 한 마디였습니다.
그때 브렌든의 눈에 노숙자들의 캠프가 보였습니다.
그것을 본 브렌든의 입에서 나온 마지막 소원.
“저 사람들 모두에게 샌드위치를 만들어주고 싶어요.”
너무나도 천사 같은 말이었기에
너무나도 가슴 아팠던 마지막 소원.
브렌든의 마지막 소원은 우연히 인터넷에 올라오면서
수많은 사람들의 눈시울을 적셨습니다.
그 사연을 본 한 대형마트에서는
식재료를 무료로 보내주었고
이웃 주민들은 하던 일을 미루어 두고 달려왔습니다.
그리고 미국 전역에서
많은 사람들이 기부금을 보내왔습니다.
그렇게 작은 천사의 마지막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
모여든 수많은 도움의 손길들.
소년의 마지막 소원으로 시작된 브렌든의 샌드위치는
순식간에 미국의 노숙자들에게 퍼지기 시작했고
2주 동안 3천 500여명의 노숙자들이
브렌든의 샌드위치를 받았습니다.
브렌든과의 마지막 인터뷰 날.
수많은 노숙자들이 샌드위치를 받았다고 알려주자,
브렌든은 너무나 행복해하며 말했습니다.
“행복한 시간이었어요.
숨이 멈추는 순간까지 저는 이제 행복할 것 같아요.”
그리고 천사가 남기고 간 한 마디.
“비록 어려운 상황이 오더라도 꿈을 잃지는 마세요.
제 소원도 결국 이루어졌잖아요.“
브렌든은 그 인터뷰를 마지막으로
다음 날 엄마의 품 속에서 숨을 거두었습니다.
- 김주희 웹기획자 / MBC『서프라이즈』정리 -
브렌든의 이름을 딴 자선단체가
그의 유지를 이어받아
지금도 노숙자들에게 음식을 전하고 있다고 합니다.
- 생애 마지막 순간에 여러분은 무엇을 남기실 건가요? -
뿔난 남자
차를 몰고 가던 남자가 냇가를 만났다.
물 깊이를 몰라 망설이던 남자는
냇가에 있던 한 아이에게 물었다.
"얘야, 저 도랑 깊니?"
"아뇨, 아주 얕아요."
남자는 아이의 말을 믿고 그대로 차를 몰았다.
그런데 물에 들어가자마자
차는 깊이 빠져버리고 말았다.
차를 버리고 겨우 살아나온 남자는
아이에게 버럭 소리를 지르며 말했다.
"이 녀석, 깊지 않다더니 차가 가라앉았잖니!"
천연덕스러운 아이의 대답,
"오리 몸이 나올 정도로 얕잖아요.
- 김보은 옮김/정리 -
웃기는 이야기지만 세상은 보는 관점에 따라
이렇게도 달라집니다.
여러분도 다들 이런 경험 있으시죠?
- 그래서 한 사람의 말보다 여러 사람의 말을 들을 필요가 있지요? -
세 가지
신이 천사에게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 세 가지를
가져오라고 명령했습니다.
천사는 세상을 두루 다니면서 찾아낸,
세 가지의 아름다운 것은 다음과 같습니다.
꽃,
티 없이 웃는 어린이의 웃음,
어머니의 사랑이었습니다.
천사가 이 세 가지를
신 앞에 가지고 가기까지
오랜 시간이 흘렀습니다.
그 사이 아름다운 꽃은 시들어버렸고,
어린아이의 웃음은 자라서
탐욕으로 가득 차버렸습니다.
하지만 어머니의 사랑은
세월이 흘러도 변치 않았습니다.
이것을 받아둔 신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귀한 것은
어머니의 사랑이라고 결정 내렸다고 합니다.
동전 세 닢
어떤 젊은이가 수도원에 입회하겠다고 찾아오자,
수도원의 나이 든 수사가
언제든지 세상을 떠날 수 있는
순례자의 자세로 사는지 알아보려고
그에게 물었습니다.
“너는 금화 세 닢이 있다 하면
그것을 기꺼이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겠느냐?”
“그럼요, 마음으로부터 모두 주겠습니다.”
“그러면 은화 세 닢이 있다면 그것은 어찌하겠느냐?”
“그것도 기쁘게 나누어 주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묻겠다.
동전 세 닢이 있다면 어찌하겠느냐?”
그러자 젊은이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것만은 안 되겠습니다!”
이상하게 생각하며 수사가 물었다.
“아니, 그건 또 왜냐?”
“현재 제가 가진 게 바로 그 동전 세 닢이거든요.”
- 고성주/전 그리스도대학 총장 -
아내의 군것질
소문난 공처가 아차씨가
가게에서 먹을거리를 한 아름 안고 나오다
친구를 만났다.
친구 : 여~, 자네 언제부터 살림꾼이었나?
아차씨 : 실은 이 봉투 속에 든 것은
몽땅 아내의 군것질감일세.
친구 : 자네 부인 군것질 한번 알아주어야겠군.
아차씨 : 오해는 말라구.
군것질 할 때만큼은 잔소리를 안 해서 내가 편하거든.^^
- 백명애(저술가) 정리 -
아름다운 부녀 이야기
오랜만에 버스를 탔다.
빈자리가 있어 기분 좋게 앉았다.
잠시 후, 스무 살 즈음의 여대생으로 보이는
여학생이 버스에 올랐다.
그리고는 내가 앉은 좌석의 손잡이를 잡고 섰다.
뽀얀 피부에 단아한 옷차림,
한 눈에 봐도 귀하게 자란 티가 나는
예쁘장한 여학생이었다.
그 순간, 버스가 횡단보도 신호 때문에 멈춰 섰다.
창 밖으로 남루한 옷차림의 아저씨가
물건을 잔뜩 실은 손수레를
절룩거리며 힘겹게 끌고 가고 있었다.
그 모습은 나만 지켜 본건 아니었나 보다.
뒷좌석 사람들의 수군거림이 들려왔다.
"불쌍하기도 하지. 쯧쯧."
"그러게요. 몸도 성치 않은 사람이 추운데 고생이 많네.."
그 순간 옆에 서 있던 예쁜 여학생이 창문을 열고,
"아빠~~~~"
하고 큰 소리로 부르는 것이었다.
사람들은 '설마'하는 눈초리로 창 밖을 내다 보았다.
손수레를 끌던 아저씨는 걸음을 멈추곤
"이제 집에 가니?"
"네, 아빠!"
"옷은 왜 이렇게 얇게 입고 나오셨어요?
감기 들면 어쩌려고요"
딸을 보며 아빠는 웃음 짓는다.
딸도 아빠를 보며 웃는다.
그 웃음에서 빛이 난다.
아저씨는 많은 사람 앞에서도
당신을 부끄러워하지 않는 딸이 고맙고 흐뭇하신 모양이다.
그런 딸이 얼마나 예쁠까?
그렇기에 이렇게 추운 날에도
딸자식 위해 불편한 몸 이끌고 나오신 거겠지.
버스 안이 조용해졌다.
모두 같은 생각을 하고 있는 듯했다.
'이 아이, 얼굴만큼이나 마음도 참 곱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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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친구들과 길가던 중,
아빠를 피해 돌아간 기억.
혹시 가지고 있나요?
친구 아빤 멋진 양복차림인데
우리 아빤 흙 뭍은 옷차림이라서?
친구 아빤 멋진 승용차인데
우리 아빤 낡은 트럭이라서?
그리고 10년 후
아버지..
그 이름만 들어도 가슴 아리며 눈물 맺히는 순간이 찾아옵니다.
피하지 말걸, 달려가서 손이라도 잡아드릴걸..
두 여배우의 아름다운 우정
김수미씨가 심각한 우울증으로 고통을 겪고 있을 때였다고 합니다.
나쁜 일은 한꺼번에 온다고 했던 가요.
김수미씨의 남편이 사업실패를 겪으면서
빚더미에 올라앉아 쩔쩔매는 상황까지 맞이했다고 합니다.
그렇게 되니 돈 많던 친구들도 김수미씨를 외면했다고 합니다.
김수미씨는 급한 대로 동료들에게 아쉬운 소리를 하면서
몇 백 만원씩 돈을 빌리고 있었답니다.
그런데 뒤늦게 그 사실을 알게 된
김혜자씨가 김수미씨에게 정색을 하며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얘 넌 왜 나한테 돈 빌려달라는 소리를 안 해?
추접스럽게 몇 백씩 꾸지 말고, 필요한 돈이 얼마나 되니?"
하며 김수미씨 앞에 통장을 꺼내놓았답니다.
"이건 내 전 재산이야. 나는 돈 쓸 일이 없어.
다음달에 아프리카 가려고 했는데..
아프리카가 여기에 있었네.
다 찾아서 해결해. 그리고 갚지마.
혹시 돈이 넘쳐나면 그때 주든가.."
김수미씨는 그 통장을 받아
그때 지고 있던 빚을 모두 청산 했다고 합니다.
또, 꽤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그 돈을 모두 갚았다고도 합니다.
피를 이어받은 사람도 아니고
친해봐야 남인 자신에게 자신의 전 재산을 내어준 것에
정말 큰 감동을 받았다고 합니다.
입장이 바뀌어 김혜자씨가 그렇게 어려웠다면
자신은 그럴 수 없었을 것이라고 하면서요.
김수미씨는 김혜자씨에게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언니, 언니가 아프리카에 포로로 납치되면,
내가 나가서 포로교환 하자고 할거야
난 꼭 언니를 구할 거야!"
그렇게 힘들고 어려울 때 자신을 위해서
자신의 전 재산을 내어준 김혜자씨에게
김수미씨는 자신의 목숨도 내 놓을 수 있을 정도의
사랑을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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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ve and Take
흔히 주고 받는다고 하죠.
조건 없이 상대방을 돕는 다는 건, 정말 어려운 일입니다.
친구뿐 아니라 가족에게도 그렇습니다.
그러나 누군가를 돕고 나서 생기는 그 뿌듯함과 행복한 에너지를
느껴보지 못한다면, 그것 또한 애석한 일입니다.
이렇게 해보는 건 어떨까요?
친구든 가족이든 또 소외된 이웃이든
아주 작은 도움부터 실천에 옮겨보는 거에요.
상대방이 느끼는 고마움과 감동이요?
그건 도움의 크기와 상관없이 모두 크답니다.
도움을 준 사람은 더 큰 행복감을 느끼게 될 거에요.
그게 바로 꼭 느껴보셨으면 하는 행복에너지랍니다.
# 오늘의 명언
네가 더 나이가 들면 손이 두 개라는 걸 발견하게 된다.
한 손은 너 자신을 돕는 손이고, 다른 한 손은 다른 사람을 돕는 손이다.
- 오드리 햅번 -
9가지 소통의 기술
자신의 타이틀 앞에 '국민'이란 칭호가 붙기까지 얼마나 많은 노력을 했을까요?
내가 하고 싶은 말 다하고, 내가 하고 싶은 대로 다하는 불통의 습성을
조금이라도 가지고 있었다면, 오늘날의 유재석은 없었을지도 모릅니다.
이슈를 뛰어넘어 세상의 화두가 되고 있는 '유재석의 소통'
그 9가지를 소개하려 합니다.
하나. '앞'에서 할 수 없는 말이라면, '뒤'에서도 하지 마라.
'앞에서 할 수 있는 말인가 아닌가'는 뒷담화인가 아닌가의 좋은 기준이다.
칭찬에 발이 달렸다면, 험담에는 날개가 달려있으니
상대가 앞에 없더라도 허물은 덮어주고 칭찬은 자주하라.
둘. '말'을 독점하면, '적'이 많아진다.
'굿토커(good talker)'를 완성시키는 것은
아이러니하게도 '굿리스너(good listener)'가 되는 것이다.
말을 독점하는 사람은 타인을 배려할 줄 모르는 사람이다.
적게 말하고 많이 들어라.
들을수록 내 편이 많아진다.
셋. 목소리의 '톤'이 높아질수록 '뜻'은 왜곡된다.
목소리가 큰 사람이 이긴다는 말은 옛말이다. 흥분하지 마라.
낮은 톤의 목소리가 힘이 되는 법이다.
넷. '귀'를 훔치지 말고 '가슴'을 흔드는 말을 해라.
상대방의 귀를 솔깃하게 하는 말보다는
상대에게 정말 필요하면서도 마음에 남는 말을 해라.
다섯. 내가 '하고' 싶어 하는 말보다, 상대방이 '듣고' 싶은 말을 해라.
상대방의 입장에서 말을 하자.
상대방이 답정너(답은 정해져 있고 넌 대답만 하면 돼) 같이 굴어도,
못이기는 척 상대가 원하는 말을 해주자.
여섯. '뻔'한 이야기보다 '펀(fun)'한 이야기를 해라.
자신이 하는 말에 스스로가 재미있어야 한다.
'펀(fun)'한 이야기를 하고 싶다면 스스로 즐겨야 한다.
일곱. 말을 '혀'로만 하지 말고, '눈'과 '표정'으로 말해라.
비언어적 요소는 매우 중요하다.
사람에 대한 이미지는 언어적인 요소보다는
시각적인 요소에 의해 좌우된다.
여덟. 입술의 '30초'가 마음의 '30년'이 된다.
학교나 군대, 회사 등 여러 사람들이 관계를 맺는 조직에서
빚어지는 갈등의 가장 큰 원인이 '말'이다.
내가 뱉은 말 한마디가
누군가의 인생을 바꾸어 놓을 수 있다는 것을 항상 기억하라.
아홉. '혀'를 다스리는 것은 나지만, 내뱉어진 '말'은 나를 다스린다.
말은 항상 신중하게 하라.
당신이 뱉은 말은 곧 당신의 그릇과 인격을 나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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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점에 가면 많은 인생의 지침을 세울 수 있는
많은 류의 책들이 넘쳐납니다.
사람들은 그 책을 통해 깨달음을 얻고,
행동을 바꾸고자 읽기 시작하지요.
그러나 책을 쓴 작가가 누군지 모르는 상태에서
그들이 하는 이야기가 과연 옳은 것인지 판단하기란 쉽지 않았습니다.
그런 면에 있어 유재석씨가 말 한 9가지 소통에 관한 이야기는
마음을 깊이 파고 들었습니다.
'언행일치'
그가 말한 9가지의 지침이 지금까지 시청자들에게 보였던
바로 그 모습이었기 때문입니다.
# 오늘의 명언
다른 사람을 반드시 비난해야 한다면,
말로 하지 말고 물가 모래밭에 써라
- 나폴레옹 힐 -
딸 바보였던 외할아버지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외조부에 대한
가슴 따뜻한 회고담이 올라왔다.
청소하다 우연히 발견한 낡은 사진 속에서
어린 소녀는 외할아버지의 손을 잡고
진달래꽃을 든 채 환하게 웃고 있었다.
까맣게 잊고 있던 유년의 추억에
왈칵 눈물이 쏟아진 소녀는
외할아버지의 임종 직전
엄마가 들려준 옛날얘기가 떠올랐다.
가난한 집의 맏이로 태어났지만
엄마에게 '아버지'는 특별한 존재였다.
엄마의 유년은 너무도 가난해
옷이나 신발은 주워서 입고,
배불리 먹은 날보다 굶주린 날이
더 많은 시절이었다.
어느 날 엄마는
텔레비전이 있는 부자 친구 집에 들렀다가
텔레비전의 매력에 흠뻑 빠졌다.
그런데 TV를 시청하던 중,
무슨 영문인지 심사가 뒤틀린 친구는
갑작스레 TV를 끄며 엄마를 내쫓았다.
이에 엄마는 울면서 집으로 돌아왔고,
눈물범벅이 된 딸의 얼굴을 보고 놀라신 외할아버지는
"왜 우냐"라며 딸을 다그치셨다.
자초지종을 들으신 외할아버지는
"다시는 그 집에 가지 말라"며
도리어 화를 내시곤
키우던 소를 끌고 집을 나가버리셨다.
엄마는 서러운 마음에
더욱 크게 목놓아 울었다.
그런데 저녁 무렵
집으로 돌아오신 외할아버지의 손에는
소 대신 무거운 텔레비전 한 대가 들려 있었다.
당시 소 한 마리는
온 식구를 먹여 살릴 정도로 귀한 것이었다.
그 귀한 것을 팔아
딸의 다친 마음을 위로해 주고자 하셨던
아버지의 마음에 엄마는 가슴이 먹먹했다.
외할아버지의 딸 바보 면면은 이뿐만이 아니었다.
계란이 귀하던 시절,
몰래 계란을 사오셔서는 작은 구멍을 뚫어
맏딸에게 날계란을 먹이시고,
남은 계란에는 쌀을 한 알씩 집어넣어
삶아 먹이기도 했다.
엄마는 딸에게
"평생 그 계란 맛을 잊지 못한다"고 했다.
보고 싶은 내 아들
20년도 더 됐지만, 그 여운은 지금 이 순간에도 느껴지는
안타깝고 슬픈 이야기입니다.
1995년 10월 5일 오후 5시경
한탄강에서 낚시를 하던 한 남자가
숨져있는 할머니를 발견했습니다.
숨진 할머니의 것으로 보이는 검은색 손가방에는
유서 한 장이 발견되었습니다.
사랑하는 내 아들...
보고 싶은 내 아들 언제나 만나볼까?
87년도에 외국으로 떠나고,
8년의 세월이 흐르도록 소식 한 장 없소.
전화 한 통이라도 해줄까 하여 기다리다 보니
어미는 70고개를 넘었구나.
살기도 많이 살았다.
어찌하여 생이별을 하게 되었는지...
모든 게 어미 탓이다.
어디가 살든지 몸 건강 하여라.
편지지 뒷면에 한 자 한 자 꾹꾹 눌러쓴 유서.
멀리 외국으로 떠난 아들을 8년간 그리워하며 살아온
할머니의 외롭고 고달픈 인생살이가
고스란히 느껴지는 내용이었습니다.
할머니의 안타까운 사연은 신문에 실릴 정도로
사람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고 합니다.
더욱 가슴 아픈 건, 그 이후의 사연입니다.
외국에 가서 연락을 끊은 줄만 알았던 비정한 아들은
8년간 소식을 끊은 것이 아니었다고 합니다.
노모를 잘 모시기 위해 리비아 건설 현장으로 갔다가
2달 만에 풍토병으로 세상을 떠나,
연락을 하고 싶어도 하지 못한 것이었다고 합니다.
그의 나이 당시 27세...
할머니의 외아들이었습니다.
가족들은 아들을 사무치게 그리워하는 할머니가
아들의 사망소식으로 큰 충격을 받으실까 걱정 되어
사실을 전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그런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던 할머니는
죽음을 앞두고도 자식들에게 작은 피해라도 갈까봐
당신의 주민등록증, 경로우대증까지 모두 버린 채,
유서 한 장만을 남기고 강에 몸을 던진 것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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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히 그 크기를 가늠할 수 없을 만큼 큰 사랑...
그리고 모든 것을 내어 주고도 더 주지 못해
마음 아파하는 것이 부모님의 사랑인 것 같습니다.
# 오늘의 명언
아버지의 사랑은 무덤까지 이어지고,
어머니의 사랑은 영원까지 이어진다.
- 러시아 속담 -
‘사랑을 미루지 말라!’
톨스토이가 여행 중 한 주막에 들러
하룻밤을 자고 나오는데,
병중에 있는 주막집 어린 딸이
톨스토이의 빨간 가방을 달라고
자기 엄마에게 울며 조르고 있었습니다.
톨스토이는 여행 중이었고,
가방 안에 중요한 짐이 있어서
아이에게 줄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집에 짐을 비우고 나서
소녀에게 가방을 갖다 주리라 생각했습니다.
며칠 후 톨스토이는 가방을 주기 위해 주막집을 찾았는데,
아이는 이미 죽어 묘지에 묻혔습니다
톨스토이는 안타까운 마음으로
그 아이의 무덤에 비석을 세웠습니다.
그리고 그 비석에
‘사랑을 미루지 말라’고 새겼습니다.
- 최석현 / 작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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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때에 따라서 다를 수도 있겠지만
주저하지 말고 사랑을 알려야
상대방이 내 마음을 알 수 있습니다.
- 사랑은 온 우주가 한 사람으로 좁혀지는 것! / 줄리아 로버츠 -
마음껏 가져가시오
시골에서 상경한 노인의 이야기입니다.
그에게는 장성한 아들이 하나 있는데,
그 아들은 한 가지 고민이 있었습니다.
집 모퉁이에 자그마한 자투리땅이 있었는데,
밤만 되면 이웃 주민들이
몰래 쓰레기를 버리고 가는 것이었습니다.
호소도 해 보고,
경고문구도 써 붙여 보았지만 허사였습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아버지는 호미를 하나 사다가
문제의 자투리땅을 일구기 시작했습니다.
그럴싸한 텃밭으로 변하였고
그곳에 상추와 고추를 심었습니다.
어느 날, 아들이 호들갑을 떨면서
“아버지! 쓰레기가 보이질 않아요!”
날이 가도 달이 가도 쓰레기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계절이 바뀌어
상추와 고추를 먹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아버지는 다음과 같이 푯말을 만들어 붙였습니다.
‘상추가 필요하신 분은 마음껏 가져가시오’
‘고추도 원하신다면 양껏 가져가시오.’
파릇파릇 돋아난 고추와 상추 잎은
온 동네 주민들의 인기였습니다.
아버지는 해가 지나도 텃밭을 일구어,
싱싱한 상추와 고추를 재배하였습니다.
온 동네 사람들은 이구동성으로 말했습니다.
“언제까지나 우리 곁에 계셔 달라고...“
- 브솔시내 / 이성일 원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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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꾸는 방법!
그리 어렵지 않군요^^
- 우리 주위에도 혹시 바꿀 곳은 없는지요? -
그럴 수도 있잖아요!
못 생기고 모양 없다고 흉보지 마세요.
당신도 못생긴 곳이 있습니다.
화낸다고 나무라지 마세요.
당신도 신경 곤두설 때가 있지 않습니까?
욕심이 많다고 욕하지 마세요.
당신이 더 욕심 가진 부분도 있습니다.
노래를 못한다고 흉보지 마세요.
당신은 남들 앞에 서지도 못하지 않습니까?
눈치 없다고 말하지 마세요.
당신은 눈치에다 코치 없을 때도 많습니다.
누구나 그럴 수 있습니다.
오해되는 것은 세 번만 참으면 이해가 됩니다
- 이명하 / 세 아들의 어머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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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 수도 있지!’라는 생각으로
가득 찬 하루는 넉넉한 하
어느 대학교수가 강의 중 갑자기
10만 원짜리 수표를 꺼내 들었습니다.
"이 돈을 가질 사람 손 들어 보세요."
그랬더니 모든 사람이 손을 들었습니다.
그걸 본 교수는 10만 원짜리 수표를
주먹에 꽉 쥐어서 구기더니 다시 물었습니다.
"이 돈을 가질 사람 손 들어 보세요."
그랬더니 이번에도 모든 사람이 손을 들었습니다.
교수는 또 그걸 다시 바닥에 내동댕이쳐서 발로 밟았고,
수표는 구겨지고 신발 자국으로 더러워졌습니다.
교수가 또다시 물었습니다.
"이 돈을 가질 사람?"
학생들은 당연히 다시 손을 들었습니다.
"여러분들은 구겨지고 더러워진 10만 원짜리 수표일지라도,
그 가치는 변하지 않는다는 것을 잘 알고 있는 것 같군요.“
'나'의 가치도 마찬가지입니다.
구겨지고 더러워진 '나'일지라도,
그것의 가치는 전과 다르지 않게 소중한 것이랍니다.
실패하고, 사회의 바닥으로 추락했다 생각할지라도
절대 좌절하지 마십시오.
여러분의 가치는 그 무엇보다도 소중한 것이니까요.“
- 전재용 / 커뮤니티 사이트 '열정을 말하다' 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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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가치 있는 사람이라 생각하고,
자신을 소중히 대하세요.
- 스스로 존경하는 사람이 존경받습니다 -
카네기의 후계자
강철왕 카네기가 은퇴하기 전에 후계자를 발표하던 때였습니다.
막대한 부와 명예를 가질 수 있는
그 자리에 과연 어떤 사람이 앉게 될
것인가
전 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었습니다.
카네기는 후계자로 의외의 인물인 쉬브를 임명했는데
그는 중학교도 나오지
못한 데다가
회사에 청소부로 입사한 사람이라 모두가 놀랐습니다.
그가 카네기의 후계자가 될 것이라고는
어떤 사람도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심지어 쉬브 자신도 매우 놀랐습니다.
카네기는 쉬브를 후계자로 지명한 이유로
성실성과 책임감을
들었습니다.
"쉬브 씨는 내가 유일하게 이름을 알고 있는 청소부였네,
정원을 청소하라고 하면 항상 그 주변까지
즐겁게
자발적으로 청소를 하곤 했지.
내 비서 일을 할 때는 나의 일거수일투족을 공부하며 기록하더군.
업무 시간이 끝나도 내가
퇴근을 하기 전에는 항상 자리를 지켰네.
이런 사람에게 회사를 물려주지 않으면 어떤 사람에게 물려주겠나?
좋은 대학을
나오고 유능한 사람은
매년 수만 명씩 나타나지만
이런 성실성과 책임감을 가진 사람은 좀처럼 나타나지 않는
법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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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진 능력이 조금 부족하다고
해서
처한 상황이 어렵다 해서
조급해 하지 마세요.
두려워하지도 마세요.
불평불만보다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한다면,
크고 작은 기적은 반드시 일어나게 될 것입니다.
인생에 정답은 없지만,
노력의 대가는 반드시 있는
법이니까요.
# 오늘의 명언
자기 두 손이 부지런하다면, 그 속에서
많은 것이 샘솟듯 솟아날 것이다.
- 스탕달 (프랑스 소설가) -
아내의 만찬
오늘도 일자리에 대한 기대를 안고 새벽부터 인력시장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모여들었습니다.
경기침체로 인해 공사장 일을 못한지 벌써 넉
달.
인력시장에 모였던 사람들은 가랑비 속을 서성거리다
쓴 기침 같은 절망을 안고 뿔뿔이 흩어졌습니다.
아내는
지난달부터 시내에 있는 큰 음식점으로 일을 다니며
저 대신 힘겹게 가계를 꾸려 나가고 있었습니다.
어린 자식들과 함께한 초라한 밥상
앞에서
죄스러운 한숨을 내뱉었고 그런 자신이 싫어서 거울을 보지 않았습니다.
전 아이들만 집에 남겨두고 오후에 다시 집을
나섰습니다.
목이 긴 작업 신발에 발을 밀어 넣으며
빠져 나올 수 없는 어둠을 생각했습니다.
혹시라도 집주인 아주머니를 만날까
봐 발소리조차 낼 수 없었습니다.
벌써 여러 달째 밀려 있는 집세를 생각하면
어느새 고개 숙인 난쟁이가 되어
버립니다.
저녁 즈음에 오랜 친구를 만나 일자리를 부탁했습니다.
친구는 일자리 대신 삼겹살에 소주를 샀습니다.
술에
취해, 고달픈 삶에 취해 산동네 언덕길을 오를 때
야윈 나의 얼굴 위로 떨어지던 무수한 별들..
집 앞 골목을 들어서니
귀여운 딸아이가 나에게 달려와 안겼습니다.
"아빠 오늘 엄마가 고기 사왔어!
아빠 오면 먹는다고 아까부터 기다렸단 말이야"
일을 나갔던
아내는 늦은 시간이지만 저녁 준비로 분주했습니다.
"사장님이 애들 갖다 주라고 이렇게 고기를 싸주셨어요.
그렇지 않아도 우리
준이가 고기 반찬 해 달라고 하는데 어찌나 고맙던지.."
"집세도 못 내는데 고기 냄새 풍기면 주인집 볼 낯이 없잖아
그게
마음에 걸려서 지금에야 저녁을 준비한 거에요.
11시 넘었으니까 다들 주무시겠죠 뭐"
불고기 앞에서 아이들의 표정은 티없이
밝았습니다.
그런 아이들을 보면서 아내는 행복해 했습니다.
"천천히 먹어 잠자리에 체할까 겁난다."
"엄마 내일
또 불고기 해줘 알았지?"
"내일은 안 되고 엄마가 다음에 또 해줄게
우리 준이 고기가 많이 먹고
싶었구나?"
아내는 어린 아들을 달래며 제 쪽으로 고기 몇 점을 옮겨 놓았습니다.
"당신도 어서 드세요"
"응.
난 아까 친구 만나서 저녁 먹었어.
당신 배고프겠다 어서 먹어"
아내의 성화에 못 이겨 고기 몇 점을 입에 넣었습니다.
그리고 마당으로 나와 달빛이
내려앉은 수돗가에
쪼그려 앉아 아무도 모르게 눈물을 훔쳤습니다.
가엾은 아내..
아내가 가져온 고기는 음식점 주인이 준 것이 아니었습니다.
숫기
없는 아내는 손님들이 남기고 간
쟁반의 고기를 비닐 봉지에 서둘러 담았을 것입니다.
아내가 구워준 고기 속에는 누군가 씹던
껌이
노란 종이에 싸인 채 섞여 있었습니다.
아내가 볼까 봐 전 얼른 그것을 집어 삼켜 버렸습니다.
아픈 마음을 꼭꼭 감추고
행복하게 웃고 있는
착한 아내의 마음이 찢어질까 봐..
- 이철환 지음 연탄길 중에서 -
결혼을
합니다.
사랑해서, 헤어지기 싫어서, 힘이 되고 싶어서..
살아갑니다.
현실의 벽은 결혼 전 행복만을 다짐했던 그 순수한
마음을 가로막습니다.
아이를 낳습니다.
아이들의 재롱에 힘든 삶을 잠시 내려놓지만,
제자리인 현실은 바뀌지
않습니다.
그러나 나에겐 당신이 당신에겐 내가 있습니다.
아무리 힘들어도 힘이 되어주는 평생 내편이 곁에 있기에
혼자 일
때 보다 백만 배, 천만 배 행복합니다.
# 오늘의 명언
행복할 때는
행복에 매달리지 말라.
불행할 때는 이를 피하려고 하지 말고 그냥 받아들이라.
그러면서 자신의 삶을 순간순간 지켜보라.
맑은
정신으로 지켜보라.
- 법정스님 -
할머니와 콜라
어느 날 전라도 한 산골 마을에 사시는 할머니가
시내에 나가기 위해 버스 정류장을 찾으셨습니다.
버스를 타기 위해 정류장까지
걸어오신 할머니는
목이 너무 말라 물을 찾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시골의 버스 정류장은
주변에 편의점 등이 있는 도시와는
달리
물을 쉽게 살 수 있는 여건이 아니었습니다.
어렵게 음료수 자판기를 발견하신 할머니.
난생 처음 본 자판기가
낯설기만 합니다.
자판기 안에 들어있는 콜라를 보시고는
자판기를 두드리며 애원하십니다.
"콜라 한 잔 주쇼! 콜라
한 잔 주쇼!"
간절하게 애원한 지 한참이 지났지만,
할머니는 계속해서 자판기를 두드리며
"콜라 한 잔 주란
말이오.
콜라 한 잔 주쇼! 콜라 좀 주쇼!"
그 광경을 지켜보던 다른 할머니 한 분이
답답해서 하시는
말씀.
"거시기, 딴 거 주라고 하시오!“
- 송기청 / 새벽편지 가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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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의 순박함이
우리로 하여금
웃음짓게 합니다.
어머니의 흰머리
오늘도 어김없이 부부는
칠순 노모가 차려주는 저녁상을 받습니다.
맞벌이를 시작하면서 자연스럽게 집안살림은 통째로
눈 침침하고
허리 굽은 칠순 노모의 차지가 돼버린 것입니다.
그날도 여느 날과 마찬가지로
노모가 차려준 저녁상을 아무 생각 없이
받아서
식사를 하는 중이었습니다.
그 때, 노모가 불쑥 말을 꺼냈습니다.
"나 돋보기 하나 사야 할 것
같다.."
생전 당신 입으로 뭐하나 사달라고 한 적이 없는데다
신문 한 장 볼 수 없는 까막눈인 어머니가 돋보기를
사달라니
웬일인가 싶었지만, 아들은 이내 대수롭지 않게 넘기고 말았습니다.
다음날 저녁.
먼저 퇴근한 아내가 막 현관에
들어서는 남편에게 다가와 호들갑을 떱니다.
"여보 아무래도 어머님 늦바람 나셨나 봐.
어제는 안경을 사내라고 하시더니, 오늘은
염색까지 하셨지 머야?"
아내의 너스레에 아들은 볼멘 소리를 던집니다.
"어머님은 갑자기 왜 안 하던 일을
하신데?"
아들 내외의 대화를 우연히 들은 노모는
멋쩍으신지 모른 체 하곤 부엌으로 갑니다.
그리곤 언제
장만했는지 돋보기를 끼고 쌀을 씻습니다.
며느리는 그런 노모의 모습이 신기하기도 하고,
정말 남자친구가 생겼나 싶어 눈치를
살폈습니다.
식탁 앞에 아들 내외가 앉자 어머니가 먼저 침묵을 깹니다.
"안경은 내가 장만했으니, 인자 됐다.
엊그제
느그 아들 밥그릇에 흰머리가 하나 들어갔나 보더라.
애가 어찌나 화를 내던지..
인자 안경도 끼고 머리도 염색했으니 그럴 일
없겠지."
아들은 그제야 어머니가 왜 돋보기를 사달라고 하셨는지,
하얗게 센머리를 왜 염색하셨는지 알게
됐습니다.
죄송함에 아무 말 못하고 고개를 숙인 아들의 눈에
눈물이 맺혔습니다.
먹고 살기 힘들다고 늘 바라기만 했을
뿐,
어머니의 머리가 온통 백발이 된 것도
아들은 모르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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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룽지를 좋아하고, 사과는
가운데만 드시고,
멋 내는 걸 원래 싫어해서 옷도 안 사는 우리 어머니.
갓 지은 따뜻한 밥과
아삭아삭한
사과,
날개가 되는 멋있는 옷.
내가 좋으면, 어머니도 당연히 좋은 건데..
그 당연한 걸 왜 자꾸 잊게 되는
걸까요?
# 오늘의 명언
부모를 공경하는 효행은 쉬우나, 부모를
사랑하는 효행은 어렵다.
- 장자 -
현명한 바보
우리 마을에 ‘바보’라고 불리는 소년이 있습니다.
동네 아이들이 이 바보 소년을 놀려주기 위해서
손바닥에 50원짜리 동전과
100원짜리 동전을 놓고서
맘대로 집어가라고 하면 이 소년은 항상 50원짜리
동전만을 집어갑니다.
어느 날 나는 소년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면서,
“얘야! 50원짜리보다는 100원짜리가 더 크단다.
다음부터는 100원짜리를 잡으려무나.” 하고
일러줬습니다.
이 말에 소년은 싱긋 웃으면서,
“아저씨 그건 저도 알아요.
하지만 제가 100원짜리를
집으면
싱거워서 다시는 그런 장난을 안 할 거예요.
그렇지요?”
“그렇겠지...”
“그럼 저는 돈을 못
벌잖아요.”
- 고성주/청량리그리스도의 교회 담임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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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바보이고
누가
‘똑똑이’입니까?
- 현명한 바보가 됩시다 -
새엄마와 내복 세벌
내가 열두 살이 되던 이른 봄,
엄마는 나와 오빠를 남기고 하늘나라로 떠나셨다.
당시 중학생인 오빠와 초등학교 5학년인
나를
아빠에게 부탁한다며 눈물짓던 마지막 길..
남겨진 건 엄마에 대한 추억과 사진 한 장.
엄마는 사진 속에서 늘 같은
표정으로 웃고 있었다.
아빠는 그렇게 엄마의 몫까지 채워가며
우리 남매를 길러야만 했다.
그게
힘겨워서였을까?
중학생이 되던 해 여름.
아빠는 새엄마를 집으로 데려왔다.
엄마라고 부르라는 아빠의 말씀을 우리 남매는 따르지
않았다.
결국 생전처음 겪어보는 아빠의 매 타작이 시작되었고,
오빠는 어색하게 "엄마"라고 겨우 목소리를 냈지만,
난
끝까지 엄마라고 부르지 않았다.
아니 부를 수 없었다.
왠지 엄마라고 부르는 순간 돌아가신 진짜 엄마는
영영 우리들 곁을
떠나버릴 것 같았기 때문에,
종아리가 회초리 자국으로 피 멍이 들수록 난 입을 앙다물었다.
새엄마의 말림으로 인해 매 타작은 끝이
났지만,
가슴엔 어느새 새엄마에 대한 적개심이 싹트기 시작했다.
그렇게 며칠이 지나고
새엄마를 더 미워하게 되는 결정적인
일이 벌어졌다.
내방에 있던 엄마 사진을 아빠가 버린다고 가져가 버린 것이다.
엄마 사진 때문에 내가 새엄마를
더 받아들이지
않는 거라는 이유에서였다.
이때부터 새엄마에 대한 나의 반항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다른 사람의 기준으로 보면 새엄마는 분명
착하신 분이었다.
그러나 한 번 타오르기 시작한 적개심은
그 착함마저도 위선으로 보일 만큼 강렬했다.
난 언제나 새엄마의 존재를
부정하였다.
그 해 가을 소풍날이었다.
학교근처 계곡으로 소풍을 갔지만, 도시락을 싸가지 않았다.
소풍이라고 집안 식구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점심시간이 되고 모두들 점심을 먹을 때,
계곡 아래쪽을 서성이이고 있는 내 눈에 저만치 새엄마가
들어왔다.
손에는 김밥도시락이 들려있었다.
뒤늦게 이웃집 정미 엄마한테서 소풍이라고 전해 듣고
도시락을 싸오신
모양이었다.
난 도시락을 건네받아
새엄마가 보는 앞에서 계곡물에 쏟아버렸다.
뒤돌아 뛰어가다 돌아보니
새엄마는 손수건을
눈 아래 갖다 대고 있었다.
얼핏 눈에는 물기가 반짝였지만 난 개의치 않았다.
그렇게 증오와 미움 속에 중학시절을
보내고
3학년이 거의 끝나갈 무렵 고입 진학상담을 해야 했다.
아빠와 새엄마는 담임선생님 말씀대로
가까운 인근의 인문고 진학을
원하셨지만,
난 산업체 학교를 고집하였다.
새엄마가 원하는 대로 하기 싫었고,
하루라도 빨리 집을 떠나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집을 떠나면 다시는 돌아오지 않으리라 다짐했다.
결국, 내 고집대로 산업체 학교에 원서를 냈고
12월이 끝나갈 무렵
경기도에 있는
그 산업체로 취업을 나가기로 결정됐다.
드디어 그날이 오고,
가방을 꾸리는데 새엄마가 울고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한 번,
정말 다시는 집에 돌아오지 않으리라 마음속으로 결심했다.
경기도에 도착해서도
보름이 넘도록 집에 연락 한번 하지 않았다
산업체 공장생활은 그렇게 시작되었고,
낯섦이 조금씩 익숙해져 갈 무렵
옷 가방을
정리하는데 트렁크 가방 맨 아래
검은 비닐봉투가 눈에 들어왔다.
분명 누군가 가방 속에 넣어놓은 비닐봉투.
봉투 속에는
양말과 속옷 두벌 그리고 핑크빛 내복 한 벌이 들어있었다.
편지도 있었다. 가지런한 글씨체..
새엄마였다.
두 번을 접은
편지지 안에는
놀랍게도 아빠가 가져간 엄마사진이 들어있었다.
새엄마는 아빠 몰래 엄마사진을 간직했다가
편지지속에 넣어서 내게
준 것이다.
이제껏 독하게 참았던 눈물이 주르륵 흘러내렸다.
눈물 콧물 범벅이 되며 편지를 읽고 또 읽었다.
그 동안 쌓였던
감정의 앙금이 눈물에 씻겨 내렸다.
엄마가 돌아가신 이후 처음으로 그날 밤새도록 울고 또 울었다.
첫 월급을 타고 일요일이
되자 난 홍천행 버스를 탔다.
밤새 눈이 많이 내려 들판에 쌓여있었다.
아빠, 엄마 그리고 새엄마의 내복.
새엄마 아니 엄마는
동구밖에 나와 날 기다리고 계셨다.
빗자루가 손에 들린 엄마 뒤에는
훤하게 아주 훤하게 쓸린 눈길이
있었다.
"새엄마.. 그 동안 속 많이 상하셨죠?
이제부턴 이 내복처럼 따뜻하게 엄마로 모실게요."
아직도 말로
못하고 속말만 웅얼거리는 나를,
어느새 엄마의 따뜻한 두 팔이 감싸 안고 있었다.
- 출처: 좋은 생각
-
내가 가진 편견으로
상대방의 마음을 알 수 있는 기회가
충분함에도 불구하고 스스로 차단하는
것
그것은 오히려 어두운 작은 방에 스스로를 가두어
점점 외롭게 만드는 결과를 가져옵니다.
살면서 어찌 미워하지
않고 살 수 있을까요?
그러나 일단 마음을 여세요.
그리고 한 번 들여다보세요.
# 오늘의 명언
누군가를 미워하고 있다면,
그 사람의 모습 속에 보이는 자신의 일부분을
미워하는 것이다.
- 헤르만 헤세 -
아이들은 칭찬을 갈망한다
한 어머니가 유치원 모임에 참석했습니다.
사업가의 조언 | ||||||
한 미국인 사업가가 멕시코의 작은 바닷가 마을로 휴가를 가게 되었다.
왜 싸게 파냐고요?
허름한 식당이 있다.
친구의 축의금
결혼식 날,
머리가 너무 길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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